이 세계가 환상임을 암시해 주는 것들1
이 세계가 환상임을 암시해 주는 것들
환상(꿈)의 불완전성을 암시한 영화「인셉션」이 있습니다만, 영화「매트릭스」를 먼저 짚고서...태어나지 않았거나...어릴 때라서 못보신 분...그리고 잊어버리신 분도 있기 때문에, 준비운동(리마인드)한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일원론을 공부해 가시는데는 좋은 재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피리츄얼, 뉴에이지 계통을 공부해 가다보면, 이 세계(세상)는 illusion(일루젼, 환상, 환...)이다, 라는 문구를 가끔 접하게 됩니다. 보통은 확(?) 와닿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계는 5感(감)인 시각, 촉각, 청각, 미각, 후각들을 통해, 보이고, 만져지고, 들리고, 맛나고, 냄새로...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이 감각기관들은 뇌에서 관장하고 있다고 하며, 여러 해석상으로 전기신호로서 뇌가 지각한다고들 합니다. 뇌는 몸에 속하는 것으로, 에고의 지배를 받습니다. 일원론에서는 뇌는 물론, 몸, 감각기관...은 환상이라고 알려줍니다. 이 몸(육체)을 ‘진짜 나’ 와 동일시하기 때문에 진짜로 지각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진짜처럼 느껴진다고 합니다. 마치 VR처럼... 조금 더 들어가 본다면, 스스로가 환상에 실재성을 부여하고 있다. 즉, 마음(mind)이 투영한 illusion을 실제(몸, 일어나는 사건들)라고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 속에서 사이퍼가 스테이크를 먹으며, 그런데 그는 그 자체가 가상현실임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심리?) 환상속에 있으려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라마나 마하리쉬는 그의 대화에서 진리를 들어도 깨어나지 못하는 연유로서 Saṅkhāra(산스카라, 선천적 + 살아 온 정신적 경향, 카르마, 신념)를 들고 있습니다. 아직 Saṅkhāra 가 파괴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알려 주고 있군요.
우리들은 현재「압도적 실감」을 주는 환상(꿈)속에 살고 있다고, 여러 선각자들은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환상의 압도감에 자꾸 속아 넘어 갑니다.
예를 들면, 매트릭스 영화상에 나오는...장면중에...
이러한 가상현실 속에 가상의 초(?)미인이 나타납니다. 건강한(?) 남성성분들 상념이 움직입니까? ㅎㅎ (그러면 그와 동시에 ‘환’이 만들어 집니다. 그 ‘환’ 은 바로 소멸시키시길 바랍니다.) 여성성분들을 위한 ‘현반’ 사진은 다음기회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하지만 영화상에서는, 이것은 프로그래밍 된 가상현실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매트릭스1 은 1999년도에 나온 영화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어떠한(?) 힌트를 준 영화입니다. 주제는 프로그래밍 된 가상현실로부터의 (진짜 세계로의)해방입니다. 실제로 종교를 버린 사람도 있습니다.
동영상상
(0:44~1:16) 모피어스: “Let me tell you why you're here. You're here because you know something. What you know you can't explain, but you feel it. You've felt it your entire life, that there's something wrong with the world. You don't know what it is, but it's there, like a splinter in your mind, driving you mad. It is this feeling that has brought you to me. Do you know what I'm talking about?”
- 왜 자네가 여기에 있는지 설명해 주겠나? 그것은 자네가 뭔가를 알고 있기 때문이네.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알 수 없지만, 자네는 느끼고 있기 때문이네. 그것은 자네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꼈던 것이라네. ’이 세계는 뭔가 이상해’ 하면서... 자네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마치 자네의 마음에 박힌 파편처럼 자네를 미치게 하는 것이네. 그것이 자네를 여기까지 이끌어 온 감각이네. 내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알겠는가?
(중략)
(2:19~2:33)
모피어스: “Unfortunately, no one can be told what the Matrix is. You have to see it for yourself.”
- 불행하게도, 어느 누구도 매트릭스가 무엇인지 가르쳐 줄 수는 없다네. 자네 스스로 그 정체를 알아야만 한다네.
(1:33~1:50)
모피어스: “ What is ‘real’? How do you define ‘real’? ”
- ‘현실’ 이란 무엇인가? ‘(진짜)현실’ 을 어떻게 정의 할 것인가?
“If real is what you can feel, what you can smell, what you can taste and see, then 'real' is simply electrical signals interpreted by your brain.”
- 만약, 자네가 느끼거나, 냄새를 맡거나, 맛보거나, 보거나 하는 것을 현실이라고 가정한다면, 현실은 자네 뇌에 의한 전기신호의 해석에 불과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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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잠시...기원전으로 이동해서 장자의 제물론을 참고해 봅니다>
「且吾嘗試問乎女。三者孰知正處? 民食芻拳、麋鹿食薦,且甘帯、鴟鴉耆鼠、四者孰知正味? 。」(『荘子』 斉物論 第二)
당신에게 하나 물어 보겠네. (중략) 인간은 가축을 먹으며, 사슴은 풀을 먹으며, 지네는 뱀을 맛있다고 하며, 솔개와 까마귀는 쥐를 즐긴다네. 인간, 사슴, 지네, 까마귀 이 4자중에 진짜 맛을 알고 있는 것은 도데체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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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타임머쉰 타고, 지금 여기(Here & Now)로.
(중략)
(1:51~1:54)
“This is the world that you know”
- 이것이 자네가 알고 있는 세계라네.
(중략)
(2:07~2:14)
“You've been living in a dream world, Neo.”
- 자네는 지금까지 꿈의 세계에 살고 있었다네, 네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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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원전으로...
「夢飲酒者、旦而哭泣。夢哭泣者、旦而田獵。方其夢也、不知其夢也。夢之中又占其夢焉、覺而後知其夢也。且有大覺而後知此其大夢也、而愚者自以為覺、竊竊然知之。君乎、牧乎、固哉。丘也與女、皆夢也、予謂女夢、亦夢也。」(荘子 斉物論 장자 제물론)
꿈속에서 술을 마시던 자가, 꿈에서 깨어나 “이것은 꿈이었던가” 하고 울었다. 꿈속에서 울고 있던 자가 꿈을 망각하고 서둘러 사냥에 나가버렸다. 꿈속에서는 그것이 꿈인지 알 수 없고, 꿈속에서 해몽을 하는 사람조차 있다. 꿈에서 깨어나서야, “아! 그건 꿈이었던가!” 라고 알아차린다. 큰 깨우침이 있고 나서야, 꿈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어리석은 자는 스스로 깨우쳤다고 난리를 치며, 저 사람은 훌륭하다거나, 저 사람은 별볼일 없다거나 하고 지껄여댄다. 그대든 누구든 모두 꿈을 꾸고 있는 것이며, 이렇게 말하는 나 조차도 또한 꿈속에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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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夫大道不稱、大辯不言」(荘子 斉物論 장자 제물론)
큰 도(道, Tao)는 언어로 표현할 수 없으며, 참 언어는 말로 할 수 없다.
無始曰「道不可聞、聞而非也。道不可見、見而非也。道不可言、言而非也。知形形之不形乎?道不當名。」(荘子 知北遊 第二十二 장자(책) 지북유 제22편)
도란, 귀로 들을 수 없는 것이니, 들어버린 것은 이미 도가 아니다. 도는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이니, 봐버린 것은 이미 도가 아니다. 도는 또한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것으로, 언어로 나타내어 버린 것은 도가 아니다. 만물에 형태를 주면서 그것 자신은 형태가 없는 것을 어떻게 지각할 수 있는가? 도에 해당하는 이름은 없다.
다시 매트릭스. (매트릭스1에서의 眞髓(진수)부분. ‘There is no spoon’)
(0:22~1:00)
Spoon boy: Do not try and bend the spoon. That's impossible. Instead only try to realize the truth.(스푼을 굽히려 하면 안돼. 그건 불가능해. 대신에 진실을 알아차려야 된다구)
Neo: What truth?(진실?)
Spoon boy: There is no spoon. [스푼은 없다구(존재하지 않아)]
Neo: There is no spoon?(스푼이 없다고?)
Spoon boy: Then you'll see that it is not the spoon that bends, it is only yourself.(그러면 스푼이 굽은 것이 아닌, 굽은 것은 자기자신이라는 것을 알아차릴수 있다구.)
꼬마 도사와의 대화가 모호하다면 아래를...
혜능
「六祖、因風揚刹幡。有二僧、對論。一云、幡動。一云、風動。往復曾未契理。祖云、不是風動、不是幡動、仁者心動。二僧悚然。」
혜능의 이야기. 문앞의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그에 관해 2명의 승려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한 사람이 “저것은 깃발이 움직이는 거다” 라고 말했고,
한 사람은 “저것은 바람이 깃발을 펄럭이게 하고 있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양보없이 결론을 보지 못했다.
거기서 혜능이 말했다.
“이것은 바람이 움직이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깃발이 움직이고 있는 것도 아니다. 너희들의 마음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두 승려는 모골이 송연해졌다.
다시 모피어스와의 대화
(0:26~0:44)
모피어스: “You have to let it all go, Neo.
Fear...doubt and disbelief. Free your mind.”
- 모든 걸 놓아 버려야 하네, 네오. 두려움... 의심, 불신까지. 마음을 자유롭게 하게.
(중략)
(2:04~2:18)
모피어스: Your mind makes it real.(자네의 생각[마음, 상념]이 그것을 현실화하는 것이네.)
Neo: If you’re killed in the Matrix ? You died here ?(만약, 당신이 매트릭스 안에서 살해 당한다면, 당신은 여기에서 죽게 됩니까?)
모피어스: The body cannnot live without the mind.(육체는 마음없이 살아갈 수 없다네.)
영화 내용상 매트릭스 내에서 죽게되면, (매트릭스 바깥인) 세상에서도 죽는 스토리로 설정되어 있습니다만...
롤플레잉 게임에서 아바타가 죽더라도, 게이머는 죽지 않습니다.
선각자들은 眞我(진아, Self)는 죽지도...사라지지도 않는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여기까지.